16세기 일본에 표류했던 포르투갈인과 제주도에 표류한 네덜란드인 하멜의 예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포루투갈인이 일본에 표류하자 섬마을 촌장은 포르투갈인으로부터 당시 우리돈으로 10억원을 주고 조총 두 자루를 사서 조총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그것이 이후에 동아시아의 역사를 바꿨다.
반면 총포 기술자인 하멜 일행이 제주도에 표류했을 때 조선은 파란 눈의 하멜 일행에 춤과 노래를 시키고, 노역을 시켰다. 그것 뿐이었다. 하멜 일행이 조선에 머문 14년 동안 네덜란드어를 배운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역사학자 신봉승 선생의 지적이다. 과감히 새로운 문화를 도입하지 못한 근시안적 세계관이 뼈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