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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했던 '고급시계'게임은 무엇?

블리자드의 1인칭슈팅게임 '오버워치'

2017-03-21 16:58

조회수 : 6,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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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박명수 등 출연진들이 피시방에서 총싸움게임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http://tv.naver.com/v/1528395
무한도전 영상. 출처/네이버TV

박명수씨 등은 "아니 이런게임이 있었다니. 정말 재밌다"며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았다"고 말하며 게임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죠.
이 게임이 혹시 뭔지 아시나요?
 


이 총싸움게임은 바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만든 '오버워치'라는 게임입니다.

오버워치는 지난해 5월24일에 PC온라인과 콘솔(SP4, 엑스박스원) 버전으로 전세계 동시에 출시됐는데요. 출시되자 마자 소위 '대박'을 친 게임입니다.

국내시장에서는 출시되자 마자 라이엇게임즈의 AOS(실시간 전략)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점유율을 뺏으며 잠시 PC방 점유율 1등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LoL은 오버워치가 출시되기 전에 40%대 점유율을 자랑하며 국내에 압도적으로 이용자가 많았던 게임입니다.
 


근데 오버워치가 출시되면서 시장에 변화가 생긴 것이죠. 이 게임은 출시된 지 약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LoL(29%) 다음으로 오버워치(24%)가 점유율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버워치의 흥행 요인을 뭘까요?

오버워치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 대작들을 만들어낸 블리자드에서 약 10년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신규 타이틀입니다. 심지어 매니아들의 영역으로 불리는 FPS(1인칭 슈팅) 장르였죠.
흥행의 이유에 대한 분석은 많습니다.

게임을 잘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보편적인 평도 많지만,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모바일 게임과 같이 단시간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황을 FPS에 적용시켰기 때문이라는 평입니다. 유재석씨나 박명수씨 처럼 게임을 평소에 즐겨하지 않거나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쉽게 유입을 할 수 있도록 플레이 방식을 간편화시켰습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우선 조작이 쉽습니다. 그렇다 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서 비교적 슈팅 게임과 거리가 먼 여성 이용자들을 대거 확보했습니다.
 

또 캐릭터 디자인도 다채롭습니다. 기존 FPS를 보면 군복 일변도의 현존하는 무기 위주로 적들을 찾아다니며 총을 쏘는 방식인데, 오버워치는 개성 강한 21명의 캐릭터가 등장해 서로 다른 복장과 무기를 선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공상과학(SF) 요소를 결합해 캐릭터마다 독특한 초능력을 갖고 있어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합니다. 이를 활용하면 시간을 되돌리거나 다시 부활하고, 엄폐물 뒤에 숨은 적을 투시하거나 순간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이 가장 높이 평가받는 부분은 슈팅게임의 전략 요소를 결합한 점입니다. 이 게임의 특징은 기존 FPS와 달리 6명씩 팀을 이뤄 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각각의 구성원들은 공격, 수비, 돌격, 방어 등 역할을 나눠 맡아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개인의 사격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원들이 전략을 잘 짜서 적을 잡는 것이 중요해졌고, 이를 통해 단순한 사격 게임을 두뇌 플레이가 필요한 전략 게임으로 확장시켜줬습니다. 사격실력과 전략성을 적절히 섞어 게이머들에게 새로움을 제공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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