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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상

"코스피 강세장 진입…액티브전략 견지"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2017-03-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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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코스피는 강세장에 진입할 것입니다. 투자사이클의 시작,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합니다. 강세장에서는 액티브전략을 견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세장의 근거로 먼저 실적을 꼽았다.
 
윤 센터장은 “2011년 이후 한국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힌 가장 큰 이유는 실적 부진이었지만, 2016년에 영업이익 130조, 순이익 100조원을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2013년 바닥으로 코스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완만하게 상승, ROE 10% 회복은 상반기 내에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2200포인트) 허들의 극복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익의 신뢰성이 확인되는 하반기 이후 주가수익비율(PER) 트리거도 작동될 수 있다면서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2300포인트로 잡았다.
 
그는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을 나쁘게만 판단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윤 센터장은 “금리는 경기확장기에 상승, 소비욕구가 커지고 투자 기대가 상승하기 때문”이라며 “투자 사이클의 시작은 강세장의 진입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관련 선행지표가 개선된다”면서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11월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개선 흐름이 지속되는 이유”라고 짚었다. 윤 센터장은 강세장은 글로벌 시크리컬(경기순환 관련 주식의 회복)이 견인할 것이라며 화학, 철강, 기계, 항공업종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 센터장은 액티브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액티브 전략은 시장 상황에 따라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수도 하회할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알파를 창출한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규칙을 가진 액티브 투자전략은 그에 맞는 보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센터장은 달러 강세의 정점은 이미 지나갔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달러화 강세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에도 달러는 강하지 않았고, 상품가격은 반등했다”며 “1980년 이후 미국 달러화 방향성은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결정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가 약하면 신흥국가들이 적절한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가져가기 때문에 글로벌 유동성 확대 효과가 있다”며 “달러화 약세는 글로벌 경기개선과 상관성이 높다”고 짚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강세장 진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준상 기자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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