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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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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시기, 배당주·경기민감주·금융주로 대응"

미 점진적 기준금리 기조 확인…달러강세 완화에 경기민감주 관심 'Up'

2017-03-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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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상반기 증시 방향성을 가늠할 대외 이벤트로 꼽힌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향후 주식시장 투자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의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를 비롯해 배당주,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에 대응할 것을 권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를 25bp 인상했다. 주식시장은 통상 금리인상이 악재로 여겨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상 결정으로 미국경제의 자신감을 확인했고, 인상 기조가 여전히 점진적이라는 것도 확인한 만큼 주식시장의 우려가 불식된 것으로 해석했다.
 
동부증권은 달러강세 완화에 따라 경기민감주 중심의 기존 주도주 상승세가 강화될 수 있다고 봤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러가지 이유로 흔들렸던 원자재 가격이 달러강세 완화로 인해 상승 전환할 여지가 있다"며 "이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과 더불어 경기민감주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고 분석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지역의 통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지역의 통화나 주식 등에 투자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신한금융투자는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진입한 만큼 미국배당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미국 금리 인상기에 배당주의 성과가 좋았다"며 "지난 1994년과 2004년에 S&P500 배당주지수는 S&P500지수 수익률을 각각 4.4%, 3.3%포인트(p)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배당주 성과가 좋았던 것은 두 번의 금리인상기에 유가가 15.7%, 106.5%씩 오른 덕분이다. 그런데 유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에너지, 소재, 산업재, 필수소비재가 현재 배당주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9%에 달하는 만큼 배당주에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금융주는 대표적으로 금리인상의 수혜섹터로 꼽혔다. 한대훈 SK증권 글로벌전략 연구원은 "하반기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경계감이 부각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 미국의 경기개선을 재확인한 만큼 경기민감주와 금리인상 수혜주인 금융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6일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의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를 비롯해 배당주,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에 대응할 것을 권했다. 사진/뉴시스·AP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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