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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수중건설로봇 국산화 성공

해수부, 2021년부터 활용 계획

2017-03-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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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수중건설로봇이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됐다. 시제품 생산 성공에 이어 2021년부터 실제 해역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15일 해양수산부는 수중건설로봇 국산화에 성공하고 시제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3년부터 자체적으로 수중건설로봇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근 해양개발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저자원 발굴을 위한 해양플랜트 구축, 해양 에너지 개발을 위한 구조물 건설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500~2500m 깊이의 바닷속에서 시설 매설, 해저 지면 고르기 등 시설 설치를 위한 수중작업을 장시간 수행할 수 있는 장비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한국은 독자적으로 수중건설 로봇을 개발하지 못하고 관련 장비를 수입 또는 임대해 사용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해수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KT서브마린 등 23개 기관과 함께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경작업용, 중작업용, 트랙기반 로봇 등 용도에 따른 수중건설로봇 제작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해왔다.
 
사업 결과 지난해 12월 경작업용과 중작업용 수중건설로봇 시제품을 개발에 성공했고,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수조 테스트에서 수중건설로봇의 유압시스템, 수중센서 등 주요 부품 성능을 확인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수부는 트랙기반 로봇도 올해 시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2019년까지 실해역 테스트와 실증 검증을 진행해 개발을 완료하고 2021년부터 실제 해역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로봇 개발을 통해 수중건설로봇이 본격적으로 현장에 보급되면 해양플랜트, 해상 풍력발전소 등 해양 신산업 부문의 구조물 시공 및 유지·관리 작업이 보다 수월해지고, 연간 400억원의 해외 임대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수중건설로봇을 개발로 앞으로 우리나라가 해양개발 분야에서 더 많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장비를 개발, 보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발 예정인 수중건설로봇 적용 개념도. 자료/해양수산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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