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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소득 양극화는 교육격차로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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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거리. 사진/뉴시스
 
소득이 낮을 수록 사교육비 지출 감소폭이 컸다. 반면 고소득층은 사교육비 지출을 늘려 소득 양극화 속에 교육복지도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소득이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한 달 평균 44만3000원으로 2015년 42만원보다 5.6% 증가했다. 반면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 가구의 사교육비는 한 해 전보다 23.6%나 줄어든 6만6000원에 불과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소득구간별로 최대 9배 가량 벌어졌다. 소득 양극화가 그대로 교육격차로 이어지고 있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비율도 고소득 가구는 81.9%로 대부분이 자녀에게 사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으나 저소득 가구는 이 비율이 30.0%로 낮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24만명이던 초·중·고등학생 수는 지난해 588만명으로 감소했다. 사교육비는 2015년 17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8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학교급별 사교육비는 초등학교가 7조7000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2.9% 증가했다. 고등학교는 5조5000억원으로 8.7% 급증했다. 중학교는 전년 대비 8.2% 감소한 4조8000억원이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 사교육비가 월평균 19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1000원(0.6%) 오르는 동안 예체능 사교육비는 6만3000원으로 19.5%(1만원) 급증했다.
 
소득이 늘고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녀 교육도 소질과 적성 개발을 위한 방향으로 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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