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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해외수주 증가로 부진 탈피할까

중동발 수주 확대 기대감…"해외 수주 강점 있는 기업 주목"

2017-02-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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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 증가가 예상돼 향후 건설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흐름이 그간의 주가 하락 추이를 돌려세울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수년간 건설업종 주가는 해외부문의 적자지속, 해외 신규수주 부진 등의 영향으로 내림 추세를 보였다. 여기에 향후 국내 주택부문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미리 반영되면서 지난 5년 동안 저점을 형성하기도 했다. 28일 종가 기준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0.80% 오른 118.12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초와 비교하면 50% 이상 빠진 수치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가 올해 꺾일 것이란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중동의 플랜트 발주 금액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가 완만하지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저유가로 지체된 물량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017년 건설사 주가 흐름은 국내 주택사업보다 해외 건설사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해외 수주잔액이 감소하고 있는 점은 우려 요인이나, 올해는 해외 수주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택경기는 여전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박 연구원은 "주택경기의 선행지표는 둔화되고 있지만 이러한 우려는 주가에 기반영돼 있고 실적 측면에서 2018년까지 주택부문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주택비중이 높은 업체보다는 해외수주에 강점이 있는 기업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의 경우 중동지역에서 오일과 가스, 가스복합화력, 송·변전, 신흥국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 리스크 관리 능력이 뛰어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GS건설(006360)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 해외 현안 프로젝트가 준공 예정으로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정유 분야의 수행 경험으로 중동시장 발주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대림산업(000210)은 해외 현안 프로젝트들이 마무리가 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산업플랜트 건설법인인 DSA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란발 수주 기대감이 유효한 점이 긍정적이다.
 
주가 밸류에이션은 아직까지 매력적인 상황이다. 이날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2.91% 오른 4만7800원, GS건설은 2.41% 상승한 2만9800원, 대림산업은 0.24% 하락한 8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각각 5년래 최고치보다 45.4%, 76.0%, 46.5% 빠진 수치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올해 건설주 주가가 중동발 해외 수주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사진은 국내 건설업체의 건설 현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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