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가 최근 3년간 총 994억원(국·시비)을 투입해 25개 종목, 총 215개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정규규격) 23개에 달하는 면적, 24만7303.58㎡에 달한다.
시는 시설 수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계층의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야구(7개), 축구(11개), 농구(16개) 등 주요 종목 외에도 인공암벽장(2개), 론볼장(1개), 파크골프장(1개) 같은 시설을 다양하게 조성했다.
시는 시내 유휴부지가 부족한 점을 감안, 양주시와 협력해 야구장 1개를 신설하고 서울대공원에도 야구장 2개를 조성하는 등 타 시·도 소재 부지에 총 7개 시설로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확충된 시설을 지역별로 보면, 가용부지가 많았던 동북권이 81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서남권(58개), 동남권(36개) 순으로 확충됐다.
시는 늘어나는 서울시민의 생활체육 수요에 맞춰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2014~2018년 5년간 총 261개 시설을 신설하는 체육시설 확충 5개년 종합계획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총 357억원을 투입해 야구(3개), 축구(2개), 농구(3개), 풋살(4개), 테니스(12개), 배드민턴(52개) 등 17개 종목, 92개 시설을 새롭게 조성한다.
올해까지 총 307개 생활체육시설이 확충 완료해 5개년 목표를 연내 조기 달성할 계획이다. 중랑천 등 하천변 국유지, 도림유수지 상부, 신내차량기지 유휴부지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고, 민·관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주요시설로는 ▲신내차량기지 야구장·축구장(각 1개) ▲중랑천변 국유지 국궁장·테니스장·농구장(각 1개) ▲도림유수지 실내배드민턴장(12코트)·인공암벽장(1개) ▲안양천변 국유지 야구장·파크골프장(각 1개) ▲고척돔구장 풋살장(2개) 등이다.
서울 중랑구 용마산로 용마폭포공원에 지난 2015년 개장한 서울 최대 인공 암벽장 중랑스포츠클라이밍경기장에서 학생들이 암벽등반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