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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대우조선 의혹' 홍기택 전 행장 오늘 피고발인 소환(종합)

참여연대, 4조원대 지원 관련 배임 혐의 고발

2017-02-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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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을 조사한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오후 2시 홍 전 행장을 참여연대 등에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와 민주노총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4조원대의 자금을 지원한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6월30일 홍 전 행장을 배임 혐의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을 배임교사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등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산업은행에 손해를 가했다"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은 이른바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2015년 10월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추가 대출이 이뤄지도록 산업은행에 대한 업무상 배임 행위를 교사 또는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잔액이 2014년 2조338억원에서 2015년 6월 현재 4조1066원으로 증가한 것을 보면 최소한 2조728억원의 여신을 추가로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재무이상치 분석시스템을 통한 재무분석을 했다면 결코 제공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홍 전 행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10월 중순에 있었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산업은행의 4조2000억 원 규모의 지원이 '서별관회의'에서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을 압력을 행사해 실행하도록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5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 데모데이가 지난 2105년 11월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가운데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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