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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현대·기아차 세단 3총사, 세단시장 지각 변동 예고

22일 남양연구소서 '스팅어'·'쏘나타' 비교시승 '담금질'

2017-02-27 06:00

조회수 : 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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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현대·기아차가 새로운 세단으로 중무장하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현대차(005380) 간판 모델인 중형세단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를 필두로 제네시스 G70, 기아차(000270)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까지 잇따라 출시하면서 국내 세단시장의 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26일 현대차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26일 현대차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외관을 완전히 바꿔 새로운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켰다. 현대차는 중향 세단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간판 모델인 쏘나타가 지난해 판매부진을 겪으면서 외관을 신차급 수준으로 바꿔버렸다.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는 2030의 젊은층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스포티함을 한층 강조했다. 기존의 가족 세단이라는 올드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려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현대차 홍보실은 지난 22일 부장급 이상 임직원이 모두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쏘나타 페이스리프트와 기아차 스팅어에 대한 사전 프리뷰 행사를 갖고, 경쟁 모델인 수입차 BMW와 비교시승도 진행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70을 2017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현대차
 
이와 함께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70을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G80, G90에 이어 공개되는 G70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라인업을 중형으로 확장하는 핵심 모델이 될 전망이다. 중형 세단의 판매 볼륨이 크기 때문에 제네시스 G70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포츠 세단으로 2.0 터보 가솔린 엔진과 V6 3.3 터보 가솔린 엔진 등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입 명차와 견줘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자신했다.
 
제네시스 G70은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등 독일 수입차를 타깃으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애초 제네시스 G70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다음달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오는 5월로 출시 시기를 앞당겨 고급 세단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가 올해 상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기아차
 
기아차 역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를 상반기 중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스팅어의 내부 디자인은 항공기를 모티브로 개발됐다. 특히 센터페시아 중앙 에어벤트는 항공기 엔진의 프로펠러를 연상시켜 세련감을 극대화했다. 또 휠베이스를 넓혀 실내공간은 넓고 차체는 낮아 보이도록 해 스포티한 감성을 살폈다.
 
지난해 부진한 한 해를 보낸 현대·기아차는 이들 고급 세단 3총사를 투입해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시차를 두고 출시한 신차 모델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현대·기아차가 가진 다양한 라인업의 강점을 극대화해 국내외 경쟁 브랜드를 압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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