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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유커수 기대 이하…화장품주 '우려'

일본 방문 중국인 급증…대형사·ODM 외엔 고전 예상

2017-02-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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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수가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불거졌던 국내 화장품주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월 중국인 입국자는 약 5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8.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가 13.3% 증가한 122만명을 기록한 데 비하면 낮은 성장세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있는 시기였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더욱 실망스런 수준이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면세점의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강화되면서 개별 관광객은 성장했으나, 단체 관광객은 중국 정부의 저가관광 규제로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 역시 "사드 배치 여파로 한중관계가 예전 같지 못하고 쇼핑 위주의 저가 여행상품 판매 재개, 한국행 전세기 추가 운항 신청 불허, 기업 단체 여행 감소 등으로 대외적 조건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수가 한국 방문 중국인 관광객수를 웃돈 점이 눈길을 끈다. 1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전년 동월대비 32.7% 증가한 63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는 면세점에 입점한 국내 화장품기업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엔화 하락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2~3월 방한하는 중국인 여행객수를 1월보다 보수적으로 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7년 1분기 화장품 기업들의 면세점 매출 성장은 지난해 4분기보다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화장품주 중에는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 등 대형사의 형편이 나은 편이다. 중소형사와는 달리 이들의 지난 4분기 면세점 매출은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브랜드 기업보다는 한국콜마(161890), 코스메카코리아(241710) 등 제조업자개발생산(ODM)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23일 증시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0.86% 하락한 28만9000원,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0.48% 내린 83만5000원, 한국콜마는 1.07% 하락한 7만4200원, 코스메카코리아는 3.46% 내린 6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1월 중국 관광객수가 기대치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화장품주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키우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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