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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 7시간 의혹 확인"

비선 진료 수사 결과 발표 때 세월호 부분 포함 예정

2017-02-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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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규철 특별검사보(대변인)는 21일 브리핑에서 "세월호와 관련해서는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이 아니라 비선 진료 의혹을 수사하면서 나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선 진료 수사 결과 발표 시 세월호 부분도 어느 정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지난 20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13시간이 넘도록 조사를 진행했다.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제1부속비서관과 함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는 안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때 박 대통령을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일 행적을 밝힐 주요 인물로 꼽혀 왔다. 
 
특검팀은 지난달 17일에는 대통령 자문의가 아닌데도 박 대통령에게 안티에이징 시술과 차명 처방을 하는 등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을 운영하는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시술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해 말 김 원장의 평상시 차트상 필적과 세월호 참사 당일 필적이 다르다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의혹 제기로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오는 28일 수사 만료일을 앞두고 특검팀은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원장 등 비선 진료 의혹에 연루된 피의자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차움의원 근무 당시 최순실·순득씨 자매를 진료한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박 대통령의 주사제 처방을 최씨 자매에게 '청', '안가', 'VIP, 대표(님)', '박 대표' 등으로 대리 처방한 혐의다. 김상만 원장은 자문의로 위촉되기 전에도 박 대통령을 진료하고, 위촉된 이후에는 주치의를 거치지 않고 진료한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해 수사 기간 만료일 전 기소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17일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재산국외도피)·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 부회장의 기소와 동시에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에 대한 신병처리도 결정된다. 이 특검보는 "피의자로 인지된 상태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은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 기소 무렵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물수수·업무방해·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도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다. 삼성물산(000830)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대가로 이 부회장으로부터 총 430억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최씨는 지난 9일 자진 출석했지만,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뇌물과 이화여대 비리 관련 조사가 다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화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는 추가 소환이 있을 수 있고, 뇌물 혐의는 이재용 부회장과 같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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