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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연초 청약시장 급랭…이달 1순위 마감 '전무'

10곳 중 6곳 미달…4곳도 2순위에서 마감

2017-02-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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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약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올 들어 청약경쟁률은 11.3부동산대책 이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고, 청약미달 단지도 속속 등장했다.
 
2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청약을 모집한 10개 단지 중 6개 단지에서 청약이 미달됐다. 그나마 청약을 마감한 4개 단지도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송도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서청주 파크자이' 등을 포함한 브랜드 단지 4곳만 2순위에서 겨우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10일 분양한 '서청주 파크자이'는 분양 당시 견본주택에 3일간 3만여명이 다녀갔지만, 실제 청약에서는 1452가구 모집에 4474명이 신청하며 평균 청약경쟁률 3.08대 1을 기록했다. 다만 전용면적 74㎡는 328가구 중 287명으로 1순위에서 0.88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
 
'송도 호반베르디움3차 에듀시티' 역시 펜트하우스 형태로 공급된 최상층 10가구만 1순위에서 평균 19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을 뿐, 이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주택형은 평균 경쟁률이 1.17대 1에 그쳤다.
 
더욱이 최근까지 청약시장이 과열됐던 대구와 제주 등의 지방에서는 대부분의 단지에서 청약자를 구하지 못했다.
 
2순위까지 모집한 결과 대구 내당동 '킹스턴파크'는 42가구 모집에 21명만이 접수했으며, 대구 신천동 '오성2차'도 62가구에 61명이 가까스로 접수했다.
 
또 제주에서 분양한 4곳 중 3곳이 미달됐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 '대진유토피아'는 총 284가구 모집에 2순위에도 3명만이 접수했으며, '제주 라오체 블랙비치'는 36가구 모집에 2명이 접수했다. 
 
분양 시행사 관계자는 "11.3대책 이전에 두세 자릿수를 기록했던 청약 경쟁률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며 "견본주택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렸다 해도 청약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청주 파크자이' 분양 당시 견본주택 방문객 모습. 사진/GS건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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