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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작년 해외 카드사용, 143억달러 사상 최대

출국자수·사용금액 모두 증가하면서 1인당 결제금액은 감소

2017-02-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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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결제 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출국자 수도 늘어나면서 1인당 카드결제 금액은 다소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6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결제 금액(신용·체크·직불카드)은 143억달러로 2015년에 비해 7.8%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기본적으로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가 2015년 1931만명에 비해 15.9% 늘어난 2238만명으로 증가했고,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빈도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주자의 해외 카드결제 금액 증가율에 비해 출국자수 증가율이 더 크게 집계되면서 출국자 1인당 결제금액은 2015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출국자의 카드 결제금액 규모 축소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해외 결제시 가격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원·달러 평균환율은 2015년 1131.5원에 비해 약 30원 상승한 1160.5원 수준이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이 102억6800만달러로 2015년에 비해 8.5% 증가했다. 체크카드 사용도 2015년에 비해 12.4% 증가한 36억3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직불카드의 경우 4억100만달러로 2015년에 비해 29% 감소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107억800만달러로 2015년에 비해 6.6% 증가했다. 2015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해외 관광객이 줄며 100억4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2009년 통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4년 115억7000만달러에는 못 미친다.
 
2016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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