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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FLC2017)일자리 위기 극복 위한 '회복탄력성' 키워야

임채원 국가리더십센터 연구원 "정부는 평생교육 제공해야"

2017-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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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임채원 서울대 국가리더십센터 선임연구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무엇보다 '회복탄력성'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회복탄력성은 재난 수준의 일자리 난을 극복 및  회복하는 '복원력'을 말한다. 
 
임채원 선임연구원은 21일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인재' 컨퍼런스 주제강연에서 5년 후 미래와 2035년을 비교하는 '변화하는 인재상'이란 주제강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임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과학 기술은 급속히 변화하고 고용 환경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혼돈에 빠질 것"이라면서 "개인은 재난 같은 일자리 조건에서 자신을 지탱하고 위기로부터 회복하는 복원력 즉 회복탄력성을 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자리 위기와 재난 속에서 개인에게 필요한 자질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라며 "이는 공동체, 국가에도 필요한 덕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는 자동화, 고급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바이오기술 등 혁신으로 인한 실업률 증가에 대한 빠른 복원력을 위해 직업교육 및 평생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육기관은 민간기업과 사전에 상의해 민간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독일의 도제 제도가 하나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회복탄력성 리더십'에 대해 "위험 완화와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힘쓰고 조직을 재설계하는 것, 지역사회를 강화하고 혁신과 실험을 장려하는 것"이라며 "예기치 못한 사건과 혼란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재난과 같은 사태에 대비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임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5년 뒤를 뜻하는 '근미래'에는 선진국 고령화와 개발도상국 노동 가능 인구가 늘어나고 기술진보와 국론분열이 심화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증가하는 통치의 부담과 갈등의 성격 변화, 기후변화와 건강문제의 관심 증가, 세계적 트렌드에 의한 권력이동과 정치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35년을 뜻하는 '먼미래'에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것을 비롯해 사이버 공격이 만연하고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고립주의의 재등장, 기계와 인간의 협업에 의한 고용의 증가, 바이오산업과 의료산업 혁신, 미국 개입 축소와 중국의 영향력 확대 등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임채원 서울대 국가리더십센터 선임연구원이 21일 열린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인재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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