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김정남 살해사건의 용의자 4명이 이미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은 싱가포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북한 국정 남자 4명이 지난 17일 평양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소식통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도주했고, 이어 두바이를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크로 이동한 후 평양으로 갔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이 사실일 경우, 더이상 용의자들의 신병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암살사건의 용의자들을 공개했다. 이미 체포된 여성 2명과 리종철(47)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남성 1명, 북한국적자 4명 등 총 8명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공개한 용의자들 외에도 다른 북한인 3명이 이번 암살사건과 연결 가능성이 있다며 행방을 쫓고 있다.
김정남 살해사건 용의자에 대해 브리핑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 사진/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