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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기재부 "2월 고용사정 더 나빠질 것…취약계층 중심 대책 마련"

"4월 위기설 과한 판단…이달 중 민생대책 발표"

2017-02-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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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15일 "졸업시즌인 2월의 고용사정이 더 나빠질 것"이라며 "청년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보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보는 "1월 취업자 증가 폭은 24만명대로 올해 연간 전망인 26만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하지만 작년 1월에는 제조업에서 고용이 14만명 늘어났는데 올해는 16만명 줄면서 전체적으로 30만명이 감소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자발적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는 것아 아니라 비발적인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좋지 않은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보는 "1분기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고용이 더 악화될 것"이라며 "고용노동부 등과 협의해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4월 경제 위기설'에 대해서는 현 상황을 위기 자체로 보는 것은 과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에 비하면 올해 수출은 기저효과 등 여러 이유로 나아지는 측면이 있다"며 "소비심리 위축 등이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두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달 중 발표할 내수·민생대책에는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소득 확충 및 소비 활성화 방안을 담을 계획이다.
 
이 차관보는 4차 산업혁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의 기본방향을 빠르면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15일 "졸업시즌인 2월의 고용사정이 더 나빠질 것"이라며 "청년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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