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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1월 취업자 24.3만명 증가…실업률 9개월만 최고

취업자 증가폭 11개월만 25만명 이하로 떨어져

2017-02-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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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11개월 만에 25만명 이하로 떨어졌고 전체 실업률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256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만3000명 늘었다. 이는 22만3000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던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33만9000명을 기록해 3개월만에 3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12월 28만9000명으로 줄었고 지난달 25만명 밑으로 떨어지며 2개월째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조선·해운 등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는 16만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지난 2009년 7월 17만3천명 이후 7년6개월만에 가장 크다.
 
산업별로는 건설업(8만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7만4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제조업을 비롯해 운수업(-3만7000명), 농림어업(-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1월 고용률은 58.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65.5%였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8%로 0.1%포인트 올랐다.
 
1월 전체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8%로 지난해 4월 3.9%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월 실업자 수는 100만9000명으로 7개월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1월 기준으로 2010년 1월 이후 최대다.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1.6%였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 수요가 위축돼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던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 청년층 취업 둔화 등이 계속되고 있다"며 "제조업 취업자 수는 구조조정 영향으로 한 번 감소하기 시작하면 전년 동월비로 1년 내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256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만3000명 늘었다. 이는 22만3000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던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료/통계청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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