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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문인, 윤동주 첫 공동 추모

16일 도쿄서 작품세계 등 조명

2017-02-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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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한국과 일본 문인들이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는 공동 행사를 개최한다. 탄생 100주년이자 순절 72주기를 맞아 고인의 생애를 기리고 작품세계 등을 조명할 예정이다.
 
15일 서울시인협회에 따르면 행사의 명칭은 ‘윤동주 추모의 밤’으로 고인이 순절한 날인 16일 오후 5시 일본 도쿄 한국 YMCA 호텔 9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고인을 기리는 묵념과 함께 이준규 주일대사의 기념 환영사, 민윤기 서울시인협회 회장의 고인의 행적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
 
이후 순서에서는 교수, 문학평론가 등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우에무라 다카시 가톨릭대 초빙교수의 '일본인은 왜 윤동주를 좋아하는가?', 김재홍 문학평론가의 '윤동주 시의 문학적·시대적 재평가' 등의 강의가 펼쳐진다.
 
강연 이후에는 양국 문인과 재일동포 등이 참여하는 윤동주 시 낭독회도 열린다. 염은초, 전미소, 조경란 등의 시 낭송가와 재일한국인연합회 회원 등이 고인의 대표작 ‘서시’, ‘별 헤는 밤’ 등을 낭송할 예정이다.
 
민윤기 회장은 "일본에서 양국 문인들이 윤동주 시인의 추모행사를 함께 여는 것은 처음"이라며 "최근 한일관계가 삐걱대고 있다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문학인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윤기 서울시인협회 회장.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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