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엄마 구청장’이라는 남다른 별명을 갖고 있는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눈은 양천구의 현재를 넘어 양천구의 미래 도시계획 밑그림을 그리는 데까지 향하고 있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0일 <뉴스토마토>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 동안 우선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사업을 묻는 질문에 목동아파트 재건축, 서부트럭터미널·목동유수지 등 도시개발을 들었다.
김 구청장은 “임기동안 뭔가를 꼭 보여줘야겠다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정체된 지역에 소통·공감·참여를 통해 계속해서 변화의 씨앗을 만들어 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목동아파트 재건축이나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은 주민들의 기대가 큰 사업이자 양천구 발전에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이면 14개 단지 모두 재건축이 가능해지는 목동아파트는 조합이 설립되고, 재건축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 난개발을 막고자 주민참여를 핵심으로 한 도시관리계획 용역이 내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총 14개단지별로 4명씩 총 56명으로 주민참여단을 구성해 예전처럼 ‘부수고 짓고 하는 일방적인 개발’이 아닌, 주민참여를 통한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도시계획 전략을 만들고 있다.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선정된 서부트럭터미널은 물류 신산업을 유치해 청년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고, 인프라시설, R&D 시설, 주민편익시설 등을 확보해 양천구의 동서간 균형발전도 모색할 수 있다.
올해 주민을 위한 공연장,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을 공공기여대상 시설로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으로 침체됐던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