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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시장 정상화 급물살…이전 거부 상인 다수 새시장 입주 결정

수협 "미신청자는 영업의사 없는 것으로 판단해 대응"

2017-02-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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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새로 지은 노량진수산시장으로의 이전을 거부하던 상인 다수가 새 시장 입주에 합의하기로 하면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자리 추첨을 조만간 실시해 이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입주희망 상인들과 세부 협의를 진행해 오는 15일까지 최종합의서를 체결하고 이전 희망 상인 규모 등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후 17일부터는 판매자리 추첨을 위한 공고를 게시하고 20일부터 6일간 신청서를 접수한다.
 
접수 마감 후 다음달 3일에는 2층 판매자리 추첨을 실시하고 8일에는 1층 잔여 판매자리를 추첨해 13일부터 입주토록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수협노량진수산과 새 시장 입주를 희망하는 구 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0여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2층 판매자리 설치와 소송 취하 등 상호 간 합의 사항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수협 측은 이번 최종 추첨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 영업 지속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더 이상의 이전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마지막 추첨 시행 후 계속 무단점유를 지속하는 불법영업행위자들에 대해서는 일체의 합의나 협상 없이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수협노량진수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협상을 지속해 다수의 상인들이 추가로 입주할 수 있게 됐다""향상된 영업 환경에서 상인들의 매출이 더욱 신장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의견을 모으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 현대화시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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