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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 10주기 추모 행사

시집출간·전시회 등 잇따라

2017-02-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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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한국 현대시의 지평을 넓힌 고 오규원 시인(1941~2007)의 10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가 마련된다.
 
31일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제자들과 동료 교수들이 주축이 된 ‘오규원 10주기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기일인 2월2일 오후 강화도 전등사에서는 시인의 수목장 ‘시목’을 참배하는 행사가 열린다. 위원회 구성원들은 이날 저녁 서울 청운동 갤러리 류가헌에서 시 낭독회도 진행한다.
 
같은 날 그의 첫 시집 ‘분명한 사건’의 복간본과 시인을 기리는 추모 시집 ‘노점의 빈 의자를 시라고 하면 안 되나’도 출간된다. 추모 시집은 이수명, 김행숙 등 시인 48명이 그의 시를 새롭게 써서 묶은 것이다.
 
기일 이후에도 류가헌에서는 오 시인을 추모하는 전시회와 강연이 이어진다. 시인 김혜순·장석남 등은 8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오 시인의 시창작 개론서 '현대시작법'을 릴레이 형식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10주기 기념 특별전 ‘봄은 자유다 마음대로 뛰어라’는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에는 고인이 1991년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얻고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무릉에 휴양하면서 찍었던 미공개 사진들이 선보여 진다. 또 사진기와 망원경, 육필 등 고인의 손때가 묻은 유품들도 함께 전시돼 있다.
 
위원회 측은 “오는 11월에는 비평가와 연구자가 고인의 시 세계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심포지엄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고 오규원 시인.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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