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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뜨거운 정비사업 수주전…중견사까지 가세

수주규모 줄고·참여사는 늘어…시공권 확보 경쟁 이어질 것

2017-0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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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대형건설사들이 대부분 시장을 점유했지만 일부 중견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서 대림산업(000210)은 3조2997억원을 수주하며 업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GS건설(006360)이 2조3973억원, 현대산업(012630)개발 1조9008억원, 대우건설(047040) 1조6733억원, 롯데건설 1조4009억원, 현대건설(000720) 1조2624억원 등 순이었다.
 
지난해 도시정비 입찰 물량은 전년 대비 줄어든 가운데 수주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건설사들은 늘어나면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정부의 공공택지 공급이 중단되면서 중견사들이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에 공격적으로 참여하며 수주전은 더욱 치열해졌다.
 
실제로 호반건설은 지난해 서울 보문5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로 서울 정비사업에 진출했고, 부산 3곳에서 시공권을 따냈다. 비록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신반포7차·방배경남 등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대형사와 맞붙기도 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수주 규모는 소폭 줄어든 반면 시공권을 따내려는 건설사들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가 초과이익환수제 유예가 만료되는 마지막 해인만큼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둘러싼 건설사들의 참여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 고양시 능곡 6구역과 부산 사직 1-6지구 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남아 있는 마지막 재개발 구역인 서울 효창6구역 재개발 사업은 쌍용건설과 태영건설이 맞대결을 펼쳤지만 최근 태영건설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정비사업 시장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대외여건 악화로 해외수주마저 급감하면서 정비사업 수주에 너도나도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른 분양보다는 비교적 위험부담이 적은 만큼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향한 건설사간 경쟁은 계속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건설사 관계자도 "올해 분양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정비사업 물량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공공택지 분양마저 본격적으로 줄어들면서 중견사들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업이 됐다"고 전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경기 고양시 능곡 6구역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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