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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유진용 전 장관 출석 "블랙리스트 여러 버전 있다"

참고인 신분 특검사무실 출석

2017-01-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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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와 청와대의 관계를 폭로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리스트에 여러 버전이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23일 오후 2시5분쯤 서울 대치동에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해 공개된 블랙리스트가 원문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는 사람마다 블랙리스트 종류가 많은 것 같다. 제가 본 것은 첫번째 버전이고. 그 다음에 여러가지 버전이 달라지는데 가령 문체부에서 본 버전하고 또 다른 버전이 있는 것 같다. 저도 다르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또 블랙리스트 작성을 총괄 지시한 사람이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아봐야 알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랙리스트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주기적으로 대면 보고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블랙리스트가 뭔지 부터 설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김 전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문체부 1급 실·국장 6명으로부터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 등을 폭로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강남구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신분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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