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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maroniever@etomato.com

경제와 문화가 접목된 알기쉬운 기사
애니 <너의 이름은> 흥행이 성지순례까지

2017-01-21 04:21

조회수 :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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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애니 <너의 이름은>의 열풍이 장난이 아닙니다. 저는 이 애니 관련 크라우드펀딩 기사를 몇 번 써서 그런가 조금 더 애착이 가기도 하고 이어서 전작인 <언어의 정원>, <초속 5cm>까지 몰아서 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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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700만명을 넘어 역대 4위에 랭크된 이 애니는 국내에서는 1월19일 기준 28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작 언어의 정원은 6만6000명, 초속 5cm는 3만9000명이었습니다.)
 
작품 중 한 장면
 
간혹 문화콘텐츠 중에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킨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해리포터 시리즈>와 같이 원작이 기대 이상의 초대박 성공을 거두고 나아가 영화로까지 성공한 케이스가 대표적이죠. 이 시리즈의 스핀오프격인 <신비한 동물사전> 1편이 작년말 개봉했구요.    
 
최근에는 일본 애니 <너의 이름은>을 보고 문화콘텐츠의 파급효과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일본에서는 이 애니가 작년에 개봉했는데 작품에서 나오는 주요 장소는 이른바 ‘성지순례’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개봉 이후 성지순례를 인증하는 포스팅이 꽤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이 전설의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대표장소인 스가 신사 앞 계단. 출처:미디어캐슬
 
특히 영화 포스터에 등장하는 스가 신사 앞 계단, 여기가 가장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이 작품을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매우 결정적인 장면이 이 곳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고 실제로 어떤곳인가 확인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겠죠.   
 
저도 다른 곳은 몰라도 저 계단은 꼭 가보고 싶습니다.  실제 사진과 비교해 보니 비슷하네요.  
 
그 외에도 성지로 떠오른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제 생각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화가 워낙에 실사가 연상될 정도로 사실적이면서 세밀하고 색감이나 느낌이 산뜻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 곳’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정말 이 분의 작화는 예술 그 자체.
 
저도 작년 9월에 도쿄를 갔는데 전철역이라던가 도쿄타워 등의 묘사를 보면서 도쿄에 다시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한 편의 애니가 일본에서만 1700만명을 동원할 정도로 대흥행을 거둔 것에서 끝난 게 아니라(물론 이것도 대단하지만) 성지순례라는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생긴다는 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국내 유명 여행사에서 <너의 이름은>을 테마로 한 성지순례 여행상품이 만들어진 걸 발견했습니다.
 
이렇듯 그냥 ‘만화’로 치부될 수 있는 작품이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여행이라는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 그만큼 문화콘텐츠가 가진 힘이 대단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H 여행사의 실제 상품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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