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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넷마블이 효자네"…엔씨·CJ E&M 주가 고공행진

리니지2 레볼루션 기록행진에 주가 연일 강세

2017-01-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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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엔씨소프트(036570)CJ E&M(130960)의 주가가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엔씨에게는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의 가능성 확인을, CJ E&M에는 지분가치가 부각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 24만8000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20일 31만4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26.87% 상승이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CJ E&M의 주가도 7만1700원에서 8만7700원으로 상승, 25.11% 올랐다.
 
이는 넷마블게임즈가 출시한 모바일 MMO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14일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서비스 1개월 만에 누적매출 20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사전예약에 350만명이 몰렸으며 론칭 1개월 누적가입자수가 500만명을 기록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흥행하면서 덩달아 엔씨소프트와 CJ E&M의 주가도 뛰고 있다. CJ E&M의 경우 넷마블의 지분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호재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지난 한달간 성적은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했다”며 “올해 넷마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과 8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1%, 182%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넷마블 기업공개(IPO) 이후 신주 발행 주식수를 약 20% 수준으로 가정하면 CJ E&M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2조5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선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최근 압도적인 흥행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상반기 IPO를 앞두고 있는 넷마블에 대한 CJ E&M의 보유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의 경우 리니지 IP의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추가로 내놓을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로열티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12월 매출이 1000억원으로 밝혀지면서 엔씨소프트가 받는 4분기 로열티 매출도 1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텐센트를 통해 중국 진출 시 로열티 매출 증가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IP로서 이미 그 경쟁력을 확인한 리니지의 모바일 후속작들이 추가로 출시된다”며 “리니지M, 리니지2 레전드가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아이온 IP를 활용한 아이온 레기온스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리니지를 기반으로 한 2종의 게임은 모두 MMORPG로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와 CJ E&M의 주가가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에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넷마블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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