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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사퇴 없다" 심상정, 대권도전 선언

제1국정과제로 노동개혁 추진…"국민 월급 300만원 시대 만들겠다"

2017-01-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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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대표는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를 내걸고 정부의 제1국정과제로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심히 일하면 일한만큼 대가를 받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의당 19대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고자 한다”며 “국민의 삶을 바꾸는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좋아하는 사람은 있지만 낮은 최저임금으로 결혼은 꿈도 못 꾼다는 한 청년 노동자의 사연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심 대표는 “산업화 30년에도 국가와 기업이 약속했던 풍요로운 미래는 오지 않았고, 민주화 30년에도 노동자·농민·중소자영업자 등 가난한 사람을 위한 민주주의는 작동하지 않았다”며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생태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국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심 대표는 “모두 함께 잘 사는 노동복지국가를 만들겠다”면서 노동을 정부의 제1과제로 삼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동부총리제 신설 ▲노동전담 검사제 도입 ▲고용노동부 개편 ▲대통령 직속 노동시간단축특별위원회 구성 ▲사회적 합의기구인 경제사회전략대화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임기 안에 국민월급 300만원 시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심 대표는 ▲불평등해소를 위한 3대 대압착 플랜 추진 ▲2040년 탈핵을 목표로 하는 원전정책 국민투표 실시 ▲민간인 국방장관 임명 등 ‘적극적 평화외교’를 위한 국방개혁 추진 ▲국민주권주의 실현을 위한 정치개혁 및 검찰개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심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 대선 완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과거와 같은 후보 간의 단일화나 사퇴, 이런 것은 국민의 이익과 거리가 먼 퇴행적인 방식”이라며 지난 2012년 대선과 같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완주냐 사퇴냐를 묻는 정치관행이야말로 승자독식 선거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며 “이제 5당 체제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선진적 연합정치, 연립정부 구성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청년 노동자의 이야기를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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