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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신간)이상문학상 작품집 ‘풍경소리’ 출간

2017-01-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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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올해 제41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을 묶은 작품집 ‘풍경소리(문학사상사)’가 19일 출간됐다.
 
작품집의 1부는 대상 수상작가 구효서의 특집으로 구성됐다. 중편소설 ‘풍경소리’와 작가의 수상 소감, 대표작인 ‘모란꽃’, 문학적 자서전 ‘꾸준히 꾸물거리다’ 등이 수록됐다.
 
‘풍경소리’는 일상의 소소함과 한 인간의 내면을 그리는데 초점을 맞춘 소설이다. ‘미와’라는 여주인공이 성불사에서 대자연의 세계와 마주치며 느끼는 감각의 변화가 담백하게 표현돼 있다. 후반부에는 ‘나’라는 1인칭 시점을 다시 부여하면서 이중적 시점을 활용한 실험적 기법도 돋보인다.
 
2부는 올해 우수상 수상작들로 구성됐다. 비행기 여객을 가장해 마약을 운반하는 마약운반책의 이야기를 다룬 김중혁의 ‘스마일’, 북한 아파트를 미리 분양받는다는 설정으로 남북한 문제를 재치있고 씁쓸하게 그려낸 윤고은의 ‘부루마블에 평양이 있다면’ 등 5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들은 모두 현실의 삶을 바라보는 해학적인 관점과 절제된 문장이 강점으로 꼽혔다.
 
3부에는 권영민·권택영·김성곤·윤후명·정과리 등 심사위원들의 작품 선정 경위와 심사평도 수록됐다.
 
한편 이상문학상은 1977년 소설가 이상의 작가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소설계의 발전을 위해 문학사상사가 제정한 문학상이다. 매년 1월에서 12월까지 발표된 작품들 중 후보작 8편을 선정해 대상 1편을 뽑는다. 대상 수상작품은 추천 우수작들과 함께 문학사상사에서 발행하는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된다.
2017 이상문학상 작품집 '풍경소리'. 사진제공=문학사상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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