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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비선진료 의혹' 김영재 원장 "진료기록부 조작한 적 없어"

압수수색 20일만에 피의자 신분 소환

2017-01-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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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최순실씨의 단골 의사로 알려진 김영재 원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1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영재 의원'을 운영하는 김 원장은 이날 오전 9시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원장은 진료기록부 조작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또 진료기록부 조작과 관련해 누구로부터 혜택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조사 때 다 말씀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성실하게 특검 조사를 받겠다"고만 짧게 말하고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다. 
 
김 원장은 대통령 자문의도 아니면서 자유롭게 청와대를 출입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하는 등 가족회사를 운영하며 정부로부터 각종 사업상 특혜를 누린 의혹도 받고 있다. 특히 김 원장은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풀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청와대 내부 진료 사실을 직접 인정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김영재 의원과 김 원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영재 의원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지난해 12월28일 오후 김영재 원장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영재 의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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