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영국 자치정부인 북아일랜드의 공동정권이 신재생에너지 정려정책(RHI) 스캔들로 무너지면서 3월 조기대선을 치른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브로큰셔 북아일랜드 담당장관은 북아일랜드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가 6주 후인 3월2일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마틴 맥기네스 구교인 신페인당 대표는 자치정부 부수반직에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민주연합당 대표이자 자치정부 수반인 알린 포스터의 RHI 스캔들 연루 때문이다.
지난 2012년 포스터가 이끌던 기업통상투자부는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장려하기 위해 RHI 정책을 입안했는데, 보조금 비율을 잘못 설정했고 이로 인해 기업들이 보조금을 과다하게 챙기고 4억파운드 규모의 혈세 낭비로 이어졌다.
결국 신페인당이 후임 부수반 지명 시한인 이날까지 미지명함으로써 공동정권의 법적 권한이 상실됐고, 조기 선거로 이어지게 됐다.
브로큰셔 장관은 선거일 발표와 함께 양당 진영이 선거 유세 과정에서 지나친 비판으로 관계가 악화되지 않기를 호소했다.
제임스 브로큰셔 북아일랜드 담당장관. 사진/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