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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영어공부 외신으로 해볼까? 외신별 특징 알아보기

2017-01-05 17:26

조회수 : 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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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목표를 세우는데요. 그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영어 공부 (다시) 시작 입니다.
 
중고등학생때 영어와 절교를 하신 분들이라도 어쩔 수 없이 화해를 해야만 하는 순간들을 많이 겪으셨을거에요. 회사 생활 할 때도, 여행할때도 끊임없이 날 따라다니는 영어..너란 존재 
 
저도 옛날 영어를 못했지만 잘하고 싶은 열정은 가득했던  시절, 가끔 이런 저의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요. 
 
 
일찍 일어나서 모닝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매우 심각해보이는 이코노미스트나 월스트리트저널을 넘기며 하루를 시작하는 저의 모습이죠. 
 
현실은 10분이라도 더 자려고 애쓰다가 머리에 물을 흘리며 뛰어가는 날이 더 많기는 하지만 (^^;;) 
 
저는 정말 운이 좋게 미국 유학 생활을 오래 하게 되고 뉴스토마토에서 국제부 기자로 2년 넘게 외신 기사들을 써온 덕분에 외신들을 빠르게 읽고 번역할 수 있게 되었어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해봤지만, 외신을 보면서 영어공부를 하는 것은 많은 장점들이 있어요. 우선 가장 큰 장점은 시사와 영어공부를 한번에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생생한 진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언젠가 일찍 일어나는 날에는 커피와 함께 월스트리트저널을 읽는 나의 모습이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ㅋㅋ)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너무나 많은 외신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기 때문에 고르기가 어렵고 더 중요한 것은 내용도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이 코너에서는 매일 매일 이슈가 되고 있는 외신들을 하나씩 뽑아서 같이 읽어보며 영어 공부도 하고 이슈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영어 스터디를 하시는 분들은 영어 스터디 주제로 써도 전혀 손색이 없을거에요.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외신을 고르고 읽는 나름의 팁을 전수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일 특성상 외신 중에서도 경제 관련 외신들을 주로 읽는데요. 특히 경제 관련 용어들은 영어에서 온 것들이 많기 때문에 외신으로 공부를 한다면 1석2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외신들 중 난이도별로 뽑아 본 경제 전문 외신입니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져요. 

CNBC > USA투데이 >CNN머니 >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1. CNBC
 
 
가장 주로 확인하는 외신입니다. 영어가 꼬아져 있지 않고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돼 있어요. 또한 쉽고 자극적인 제목(?)도 많이 뽑는 외신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자면.. "트럼프 당선이 너의 지갑에 미치는 영향", "10% 부자들이 너보다 잘사는 이유" 이런 식의 흥미를 끄는 제목이 많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황 관련 기사가 가장 잘 정리되어 있는 외신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사진에서도 보이는 네모 박스들을 클릭하면 시황 기사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CNBC의 경우 방송국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방송국에서 거물들을 인터뷰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에도 기사로 다 내보내기 때문에 다른 매체에 없는 기사들을 확인해 볼 수 있어요. 또한 인터뷰 기사의 경우에는 영상도 함께 올라와서 영상도 보면서 기사를 보면 도움이 됩니다. 
 
2. USA투데이
 
 
경제 전문 매체는 아니지만 미국 관련 다양한 소식들을 비교적 쉬운 영어로 적은 기사가 많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외신 중 하나입니다. 미국 관련 기사가 대부분이고 정치 관련 기사도 많은데 경제 쪽에서는 기업 관련 기사들도 꽤 많은 것 같아요. 특히 미국 기업 실적 기사를 찾을 때 주로 이용하는 외신이에요. 여기도 비교적 읽기가 무난한 편이에요. 그리고 참고로 알아보는 이 매체의 정치 성향! USA투데이의 경우 창간 이후 무려 34년 동안이나 특별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는 매체이지만 작년 대선에서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냈다고 하네요. 
 
3. CNN머니
 
 
유명한 CNN의 경제전문 버전으로, 헤드라인으로 뽑는 기사들이 다 재밌습니다. 5일자 헤드라인인데 애플이 테크 펀드에 10억달를 투자한다는 기사가 걸려있네요. 삽화나 디자인도 눈에 뛰고 CNN머니 역시 미국 관련 소식이 가장 많아요. 그런데 한가지 단점은 주말에는 거의 새로운 기사가 올라오지 않는 듯 하더군요.속보도 빨리 올라오지는 않아요. 하지만 읽기가 수월하고 대부분 기사가 재밌는 편입니다. 그리고 CNN 자체가 민주당 지지 성향이 매우 강한 매체입니다. CNN머니야 경제 매체라 그런 영향이 크지는 않겠지마 CNN뉴스를 미국인들은 농담으로 클린턴 네트워크라고 부를 정도라고 하네요. 
 
4. 월스트리트저널
 
월스트리트저널은 말이 필요없는 전 세계에서 모르는 분들이 없는 아주 영향력이 큰 일간지입니다. 영어공부의 정석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주관적인 생각에 난이도가 위의 외신들보다는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월스트리저널에는 경제 뿐 아니라 정치, 생활, 기업 등등을 아우르는 너무나 다양한 기사들이 많구요. 단독도 상당히 많이 내는 외신입니다. 그리고 Asia version을 클릭하면 한국, 중국,일본과 관련된 뉴스도 많이 확인해 볼 수 있어요.  또한 더욱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in-dept) 컷이 달린 기사들을 읽으면 좀 더 깊이 있는 분석 기사들을 만날 수 있어요. 때때로 한국 이슈와 관련해서도 이러한 기사가 나오기도 합니다. 깊이 있는 기사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기사 모두 다 있는 훌륭한 매체입니다.그리고 정치적 입장은 '중립'을 지키는 매체라고 하네요.
 
5. 파이낸셜타임즈
 
 
마지막으로 저도 매우 심각한 기획기사를 쓸 때만 종종 읽는 파이낸셜타임즈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영국 영어에다가 어려운 표현이 많아서 외신 읽기에 처음 도전하는 분이라면 과감히 패스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정말 깊이 있는 내용의 분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파이낸셜타임즈의 'opinion(사설)' 코너에서 주옥같은 글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다만 Opinion은 유료에요. 전문 기자분들이나 리포트 작성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외신입니다. 
 
6. 그 외에 좋은 외신들
 
현실적으로 잘 안읽는 외신은 뺐지만 뉴욕타임즈의 경우에는 미국 기자들의 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매체이고 미국의 높은 사람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대단한 기획 기사들을 내놓는 매체입니다. 그런데 뭔가 읽기가 쉽지는 않고 잘 안 읽게 되네요. 블룸버그통신도 훌륭한 경제지로 주로 읽었었는데 홈페이지 리뉴얼 후에 기사 찾기도 어렵고 잘 안읽게 됐습니다.
 
이 밖에 가디언, 로이터, AP통신, BBC뉴스 CNN은 모두 훌륭하고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지만 특히 정치 관련 기사로 강한 매체입니다. 
 
그리고 할리우드 소식이나 세계에서 일어나는 황당한 뉴스를 읽으며 머리를 식히고 싶으신 분들은
뉴욕포스트도 추천을 드려요. 
 
앞으로 여기서 경제 얘기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앞에 언급한 5개 매체를 가장 자주 이용할 예정이에요.
 
아예 안하는 것보다 늦게라도 하는게 100000배는 낫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찬찬히 커피 한잔 마시며 외신들 쭉 한번 살펴보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재밌는 외신들 함께 읽어보아요.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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