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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대우조선, 대형 잭업리그 인도…”유동성 4600억원 확보”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생산 ‘안정화’ 탄력

2017-01-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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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대형 ‘잭업리그(Jack-up Rig)’ 1기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덴마크 머스크 드릴링으로부터 대형 잭업리그 1기를 수주해 4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잭업리그는 계약금액만 약 6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인도 완료로 대우조선해양이 받은 인도대금은 약 4600억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인도 예정인 7기의 해양플랜트(소난골 드릴십 2척 포함) 중 첫 번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 선체를 해상 145m까지 들어올리는 ‘잭킹 시운전(Jacking Test)’을 성공하면서 뛰어난 건조기술력을 자랑한 바 있다. 
 
잭업리그는 대륙붕 지역 유전 개발에 투입되는 시추설비로 철제 기둥을 바다 밑으로 내려 해저면에 선체를 고정시킨 뒤 원유나 가스를 시추하는 설비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머스크 드릴링의 대형 잭업리그의 잭킹시운전(Jacking Test) 장면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이 대형 잭업리그는 인도 후 북해 중부 노르웨이 해역에 위치한 발할 필드(Valhall Field)에 투입돼 시추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인도한 대형 잭업리그는 길이 90.5m, 너비 105m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최대 수심 150m 해역에서 해저 12km까지 시추할 수 있는 최첨단 대형 설비다. 
 
또 겨울철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북해의 혹한과 거친 해상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시추작업을 할 수 있도록 건조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런 분위기를 살려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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