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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거품 잔뜩…위태위태한 프로야구 '몸값 논란'

2016-12-25 22:20

조회수 : 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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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선수 몸값이 100억원을 돌파했다이번 스토브리그 FA 계약 결과 '야수 최대어최형우가 4년 총액 100억원에 KIA와 계약하면서 몸값 논란에 불을 지폈다여기에 차우찬이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4년 총액 95억원에 합의했다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던 SK 김광현(4년 총액 85억원)과 KIA 양현종(1·225000만원)까지 줄줄이 적잖은 금액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가장 논란이 되는 건 이른바 축소 발표로 불리는 '이면 계약이슈다구단이 실제 발표 금액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선수와 계약했다는 분석이다야구계에서 최형우의 이번 FA 계약은 최대 130억원까지 추정하고 있다김광현과 차우찬도 발표 금액보다 높은 금액에 계약했다는 해석이 파다하다이는 지난 시즌 96억의 박석민(NC), 84억원의 장원준(두산), 75억원의 강민호(롯데)에 이어 2년 연속 터져 나온 프로야구 FA 거품 논란이다.
 
프로야구 몸값 폭등은 리그 전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각 구단이 매년 운영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마당에 거품이 잔뜩 끼었다는 지적이다실제 지난해 각 구단의 평균 운영비는 약 484억원에 달했는데 10개 구단 모두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스포츠 산업이 강조되는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에선 가장 시장 원리에 입각한 프로스포츠가 프로야구다그런데 이럴 때 보면 가장 기형적인 시장 성장을 하고 있는 스포츠도 프로야구다거품은 언젠가 꺼지기 마련인데 그때 가서 어떻게 수습하려 하는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야구계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100억의 사나이 최형우.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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