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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한화케미칼, CPVC 등 미래형 원천기술 신기술 인증받아

염소함량 높여 열·압력 잘 견뎌…"범용 대비 2배 이상 수익성"

2016-12-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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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한화케미칼은 고부가 염소화 폴리염화비닐(CPVC) 제조 기술과 메탈로센 하이브리드 촉매 시스템이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CPVC는 범용 제품인 PVC에 염소 함량을 높인 제품으로 열과 압력, 부식에 견디는 성질이 우수해 소방용, 산업용 특수 배관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해 미국의 루브리졸, 일본의 세키스이, 카네카 등 소수의 업체만이 생산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한화케미칼이 처음 국산화 한 것이다.  
 
범용 대비 수익성이 2배 이상 좋을 뿐만 아니라, 용도의 특성상 대체가 어렵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CPVC의 지난해 시장규모는 약 6,300억원으로 매년 10% 이상씩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메탈로센 하이브리드 촉매 시스템은 기존 촉매의 물성을 한 단계 개선한 것으로, 단일 촉매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에 대비해 강도와 가공성이 크게 개선돼 이를 적용했을 때 고온과 고압에서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생산은 물론 용도에 따라 맞춤식 제작도 가능해진다.
 
한화케미칼은 대외 변수의 영향이 큰 화학 산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과 원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PVC, 폴리에틸렌(PE)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고부가 특화 제품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초에는 카이스트(KAIST)와 공동으로 미래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차세대 석유화학 물질 제조기술 개발, 혁신적 에너지 저감이 가능한 고순도 정제 공정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고부가 염소화 폴리염화비닐(CPVC) 제조 기술과 메탈로센 하이브리드 촉매 시스템이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케미칼의 울산공장 전경. 사진/한화케미칼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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