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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청주·대구 공항 개항 이후 최초로 운영 흑자 달성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 및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확대 등 효과

2016-1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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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속적인 여객 증가에 힘입어 그동안 적자로 운영됐던 청주 공항과 대구 공항이 올해 흑자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청주 공항은 5억원, 대구 공항은 9억원 정도로 운영 흑자가 전망된다.
 
그간 국내공항은 전체 여객의 90% 이상이 김포, 김해, 제주 공항에 집중돼 이들 공항은 지속적으로 연 평균 10%에 육박하는 높은 여객 증가율과 함께 흑자를 기록한 반면, 나머지 공항들은 적자로 운영돼 왔다.
 
 
이번 2개 공항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그동안 국제노선 확대 등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과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확대, 저유가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2014년 이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중국 노선 운수권(108, 신규노선 22)21%7개 노선 주 23회를 지방 공항(청주, 대구, 무안, 양양)에 배분했다.
 
또 신규 취항 노선에 대해 3년간 착륙료를 100% 감면하고 증편 시에도 감면 폭을 확대하는 등 취항 유도 인센티브를 강화해왔다.
 
2014년 이후 지방 국제공항을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운영하고 항공·관광 연계상품 개발·운영 및 지자체 합동 해외마케팅 등 관광을 통한 여객수요 창출에도 노력해 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청주 공항은 국제선이 19974월 오사카에 첫 취항한 이후 노선 수가 2012년도 4개 노선에서 2배 가량 증가해 현재 7개 노선(부정기 포함)이 운항 중이며, 여객수도 같은 기간 129만명에서 278만명(올해 말 기준 추정)으로 약 110% 가량 증가했다.
 
대구도 20122개국 3개 노선에서 현재 4개국 10개 노선(부정기 포함)으로 확대되며 여객수가 110만명에서 249만명(금년 말 기준 추정)으로 약 120% 이상 증가했다.
 
국토부는 향후에도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항별 맞춤화 전략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내년에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중국노선 운수권을 확보하고 여객수요가 있는 지방공항에도 배분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객수요 증가 시에도 여객 서비스 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터미널 리모델링(김포, 김해, 제주, 청주) 및 주차 빌딩 건립(김포, 제주, 청주 등)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버스노선 증편과 지정좌석제 도입 및 통합매표소 설치(김포·김해) 등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청주 및 대구공항 총 여객현황. 자료/국토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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