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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에어인천, 화물기 긴급회항…"업계 안전대책 강화 시급"

항공업계, 이달만 비정상운항 5건 발생

2016-12-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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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잇따른 항공기 비정상운항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대책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국내 소형 화물항공사 에어인천에 따르면 회사 소속 화물기가 지난 18일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 공항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던 B737-400 화물기 엔진에서 이상이 발생해 러시아로 긴급 회항했다. 회항 당시 화물기에는 3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으며 별도의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현지에서 1차 정비를 마친 상태며, 오는 20일 오전 2차 정밀 정비 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곧바로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달 항공업계는 크고작은 비정상운항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인천을 떠나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020560) 항공기가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경보가 울려 러시아 한티-만시이스크 공항에 비상착륙 한 바 있다. 이어 대한항공(003490), 티웨이 등도 항공기 문제로 회항하는 등 이달만 총 5건의 비정상운항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국내 소형 화물항공사 에어인천 소속 화물기가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 공항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던 중 엔진에서 이상이 발생해 러시아로 긴급 회항했다. 사진/에어인천
 
특히 지난 16일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항공안전 점검회의를 열고 안전운항과 관련된 대응책 마련을 강력히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사한 사고가 재차 발생하면서 항공업계 전반에 걸친 안전대책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큰 사고가 아닌 단순 회항의 경우 경고를 주는 정도에 그치는 실정"이라며 "보다 안전적인 운항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강력한 안전규제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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