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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년 9월까지 평창 5G 네트워크 구축한다

봅슬레이 등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제시

2016-12-13 16:42

조회수 : 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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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KT(030200)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선보일 5세대(5G) 통신 시범서비스를 위한 통신망을 내년 9월까지 구축한다.
 
KT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9월까지 평창 5G 규격(KT-5G SIG)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서울 일부 지역에 해당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2018년 2월9일 5G 시범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평창 5G 규격은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에 사용될 통신 규격이다. KT는 지난달 홈페이지에 평창 5G 규격을 공개했고, 지난 12일까지 1만4504건의 조회 수와 5366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KT는 지난 10월부터 5G 장비 및 평창 5G 규격을 검증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날 필드 테스트를 시행해 빌딩 안 환경에서도 2.3Gbps 무선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KT는 2018년 평창에서 5G 네트워크가 구축됐을 때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제시했다. 지난 2월 선보였던 서비스보다 구체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봅슬레이 관련 실감형 서비스는 이번에 처음 선보였다.
 
봅슬레이는 활주 속도가 평균 120~150km인데다 이탈 방지를 위해 설치된 궤도를 전파가 투과하기가 어려워 무선기술을 적용한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KT는 고속 환경에 맞는 무선데이터 전송기술을 개발 및 규격화했으며, 전파가 최대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적의 망을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지난 10월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봅슬레이에 초소형 무선 카메라를 부착해 싱크뷰 영상 전송에 성공했다.
 
KT는 평창 5G 규격에 활용된 기술들을 국제표준으로 활용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5G 네트워크 핵심 기술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평창 5G 규격에 참여하는 기업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통신기업들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3GPP는 오는 2017년 3월까지 5G 연구과제를 마무리하고, 국제규격을 위한 어젠더 논의는 3월부터 시작해 2018년 6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통신 분야에서 평창올림픽은 5G 시대를 여는 열쇠와 같다"며 "KT는 글로벌 업체뿐 아니라 중소 협력사, 관련 단체 등과 적극 협업해 5G 생태계를 만드는 한편,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 5G 포럼이 발표한 '5G 서비스 로드맵 2022'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5G 시장 규모는 통신 서비스 1조3485억달러, 단말 4604억달러, 네트워크 장비 526억달러로 총 1조8615억달러로 추산된다. 각구의 통신 서비스를 제외한 시장만 5000억 달러 이상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세계 최초 평창 5G'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신지하 기자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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