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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약값 인하"에 한미약품 논란까지…불안한 제약주(수정 중)

2016-12-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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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제약 바이오주에 또 다시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한미약품이 신약 임상시험 중단 논란에 휘말린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상을 깨고 약값을 내리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예상을 깬 약값 인하 발언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는 평가다. 이날 타임(Time)이 공개한 트럼프 당선인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트럼프는 최근 제약업체들의 급격한 약가 인상을 비판했다. 선거기간동안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꾸준히 약가 인상을 비판해 온 만큼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당선이 제약주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 역시 “현재 상황이 맘에 들지 않고 약값을 끌어 내릴 것”이라며 클린턴 후보와 마찬가지로 제약주들을 비판한 것이다. 
 
CNN머니는 트럼프 후보가 실제로 제약 회사들에게 규제 압박을 넣을 가능성이 다분하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내년 다국적 제약주들은 일제히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약가 규제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올랐던 제약주들 역시 일제히 거품이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에 8일 뉴욕 증시에서 제약 바이오주는 일제히 급락했고 국내 증시에서도 일부 제약주들이 영향을 받았다. 한미약품(128940)이 2.09% 내렸고 종근당(185750)이 0.64% 하락, 대웅제약(069620)JW중외제약(001060)은 각각 2.03%, 3.42% 내렸다. 반면 녹십자(006280)는 1.43% 올랐고 유한양행(000100) 도 3.48% 올랐다. 
 
특히 7일 10% 넘게 급락한 한미약품은 다시 한번 큰 논란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수출해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유예되며 임상이 일시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이 중단은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이날에도 투자자들 우려감은 여전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한미약품 관련 주식 시장 반응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사건이 다른 제약주들에게까지 악재로 작용하며 더욱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 임상 보류로 신약 개발 기대감이 악화됐다”며 “이번 임상 보류는 임상 시약 생산과 관련된 문제는 아닐 것으로 판단되나 임상이 재개될 때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정보라 한국투자 연구원 역시 “신약개발 실패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어지는 임상 지연 소식은 기술 수출 품목들에 대한 리스크를 재부각시킨다”고 지적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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