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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김종, 장시호 예산 밀어주기 의혹에 "답변 못한다"

2016-12-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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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체육계 라인으로 꼽히는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최씨 조카인 장시호씨가 세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의도적으로 예산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참석해 이렇게 답했다.
 
이날 김 차관은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장시호씨가 세운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왜 싸고 돌았냐"고 묻자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며 기소 중이라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후 장 의원이 거듭 다그치며 질문을 해도 김 전 차관은 똑같은 취지의 대답만 되풀이했다.
 
김 전 차관은 201310월부터 지난달 30일 자진 사퇴까지 최순실씨의 지시 수행을 비롯해 각종 비위 행위 등의 횡포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아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특히 김 전 차관은 장시호씨가 빙상 스포츠 꿈나무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6월 설립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년간 67000만원의 문체부 예산을 밀어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센터는 신생 단체인데도 문체부의 과도한 예산을 따냈으며 그 금액 대다수도 장씨가 개인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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