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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주유소 기름값 '꿈틀'…"이번주 가득 채우는게 이득"

국제유가 한달 만에 8달러 상승…다다음주 소비자가 반영 전망

2016-12-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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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여파로 상승세가 주춤했던 주유소 기름값이 최근 반등하면서 소비들의 주유비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6일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431.78원으로 전날 대비 1.32원 올랐다. 같은날 경유 가격도 전날보다 1.65원 오른 1227.52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 8월 중순 이후부터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더니 세달 사이에 리터당 약 25원이 비싸졌다. 올해 중에 가장 기름값이 낮았던 지난 3월6일(1339.69원)과 비교하면 리터당 92.09원이 올랐다. 
 
정유업계에서는 당분간 이같은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파는 공급가격은 국제제품 상승에 따라 지난주부터 오름세로 전환됐다. 주유소들이 저렴할 때 들여온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 판매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51.51달러를 기록해 한 달 사이에 무려 8달러 넘게 상승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1170원을 적용하면 리터당 60원 넘게 오른 셈이다. 싱가포르 시장의 국제 휘발유 가격도 전날 63달러를 돌파했다. 
 
이같은 유가 상승기에는 소비자들은 한 번 주유할 때 탱크를 가득 채우면 조금이라도 부담을 낮출 수 있다. 2000cc급 중형차 기준으로 휘발유를 가득 채울 경우(70리터), 향후 기름값이 60원 가량 오르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4000원 가량을 아낄 수 있다. 
 
주유비 부담이 큰 소비자들은 미리 저렴한 근처 주유소를 알아두고, 가격이 낮을 때마다 조금씩 주유하는 것도 방법이다. 오는 10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OPEC과 비OPEC의 원유 감산 합의 회담이 열릴 예정이어서, 국제유가가 또 한번 급등할 지 주목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소비자 가격으로 반영되는 데 2주 정도 소요된다"며 "OPEC의 감산 합의가 있던 30일(현지시간)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다음주 후반에서 다다음주에는 국내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에 승용차가 진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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