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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뉴욕마감)유가 급등에도 혼조 마감… 다우 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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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에너지업종도 크게 올랐지만 전체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됐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01%) 오른 1만9123.58로 장을 마쳤다. 장 중 1만9225.29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반납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5포인트(0.27%) 내린 2198.81을 기록했다. 장중 2214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 지수는 56.24포인트(1.05%) 하락한 5323.68을 나타냈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3월 이후,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국제 유가 급등에 힘입은 에너지가 4.82%나 상승했다. 금융과 원자재가 각각 1.33%, 1.07%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유틸리티는 3.18% 급락했다. 통신(-2.12%), 필수소비재(-1.65%), 부동산(-1.23%), 기술(-1.16%) 등은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OPEC 회원국들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여 하루 12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현재 OPEC 원유생산량의 4.5% 정도다. 
 
OPEC 감산 합의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9.3%(4.21달러) 오른 배럴당 49.44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11월 ADP 비농업 부문 고용은 21만6000건 늘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16만5000건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개인소비와 개인소득도 지난 10월 각각 0.3%, 0.6% 늘었다.  10월의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미국 중서부지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월에 57.6을 기록했다.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선물시장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0%로 반영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0.56% 오른 101.50을 기록했다.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1.4%(16.90달러) 내린 온스당 1173.90달러에 장을 마쳤다. 11월 금값 하락률은 7.9%에 달했다. 월간 기준 2013년 6월 이후 최대 하락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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