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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보험다모아 1년, 방문자 100만 돌파…다양한 비교기준 마련은 과제

고객편의 개선·보험료 인상 억제 등 효과…당국 "개선할 사항 적극 반영"

2016-1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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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 방문한 고객이 지난 1년 동안 100만명을 넘었다. 보험다모아를 통해 저렴한 상품 출시와 실제보험료 조회시스템 구축 등 고객들의 편의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의 특약과, 어린이보험의 가입 연령 등 다양한 비교기준 마련은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광화문 생명보험 교육문화 센터에서 보험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보험다모아' 출시 1주년 간담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온라인채널 상품은 사업비가 저렴해 소비자에게 많은 혜택을 돌려줄 수 있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건의된 개인정보 처리근거 마련 등 제도개선 사항과 기능개선 아이디어는 적극적으로 반영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험다모아는 1년 만에 104만7294명이 방문했으며 보험다모아를 통해 보험사 홈페이지로 이동한 소비자는 54%(54만5167명)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방문자가 6만2722명이었으며 방문자가 보험사 홈페이지로 이동한 수는 7080명으로 11%에 그쳤다. 
 
판매 상품도 개설 당시 217종에서 322종으로 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165종이 온라인 전용 상품이다.
 
보험다모아는 출시 초기 국산차 갱신계약 조회가 되지 않고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비교 기능이 부족했지만 지난 7월부터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다. 내년 1월부터는 외산차와 LPG, 노후차, 최초·신규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조회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지난 7월부터는 PC버전에 이어 모바일 버전을 출시해 최근 트렌트를 반영해 소비자 편의성을 확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다모아 등장으로 모든 회사의 가격 비교가 가능해지면서 보험료 자율화에 따른 보험료 폭등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동차보험의 마일리지·블랙박스 등 할인특약의 표준화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정확한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점과 네이버 등 포털 연계와 조회 가능한 보험상품 확대는 숙제로 남았다.
 
현재 보험다모아에서는 자동차보험 표준화특약인 마일리지와 블랙박스 특약이 반영되지 않은체 보험료가 안내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고객은 제대로 된 보험료 비교가 불가능하고 결국,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보험사 별 조회를 해야 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는 개인정보 처리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편의를 증대하기 위한 포털 연계도 늦어지고 있다. 보험다모아 포털 연계는 네이버에서 자동차보험을 검색하면 보험다모아의 실제 보험료 조회 기능과 보험사 홈페이지의 온라인 전용상품 가입까지 연계되는 식이다.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도 보험다모아와의 연계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조회 가능한 상품 확대도 과제다. 현재는 단독형 실손의료보험과 암보험, 여행자보험 종신·정기보험만 전 연령 보험료 조회가 가능하다. 현재 어린이 보험의 경우 조회 기준이 5세 남아기준으로만 돼 있어 소비자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이 보험다모아 1주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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