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남궁민관

LS그룹, 4개 계열사 CEO교체…'젊은 피'로 위기 극복

LS산전 이학성, LS니꼬동제련 도석구 사장 등 31명 승진…승진 폭 확대됐지만 임원 규모는 축소

2016-11-29 18:11

조회수 : 2,18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지속된 경기불황 속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LS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교체하며 위기 극복에 나섰다. 기존 CEO들의 전환배치 및 젊은 CEO들의 기용으로 리더십 변화와 함께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LS그룹은 29일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8명, 상무 7명, 신규선임 12명 등 총 31명을 승진시키는 2017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20명에 비해 승진인사폭은 확대됐지만, 그룹 전체 임원 규모를 축소시키는 등 성과는 높이 사되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학성 (주)LS CTO.사진/LS
주요 승진인사로는 이학성 LS산전 부사장이 기술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을, 도석구 LS-니꼬동제련 부사장은 실적 턴어라운드를 주도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고, 박용상 LS산전 전무는 중국사업 실적 개선으로, 남기원 LS메탈 전무는 올해 흑자전환에 기여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중 이학성 사장은 ㈜LS 기술전략부문장(CTO)을 맡아 그룹 차원의 기술경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LS그룹은 이번 승진인사와 더불어 LS전선과 LS엠트론, 가온전선, LS글로벌 등 주요 4개 계열사의 CEO를 신규선임·교체했다. 명노현, 윤재인 LS전선 대표이사(부사장)는 각각 LS전선과 가온전선 CEO로, 김연수 가온전선 대표이사(부사장)는 LS엠트론 CEO로, 이익희 LS엠트론 CFO(부사장)는 LS글로벌 CEO로 각각 선임·교체됐다. 이들은 모두 1960년대생의 젊은 CEO로, LS그룹은 이러한 발탁 인사를 통해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과 장기 불황을 극복할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무 승진자는 한상훈(㈜LS), 김동욱(LS전선), 권봉현, 오재석, 구본규(이상 LS산전), 강중구(LS-니꼬동제련), 강정석(E1), 박운택(LS오토모티브) 등 8명이며, 상무 승진자는 이준우, 신영식(이상 ㈜LS), 주완섭(LS전선), 윤성욱(LS엠트론), 정현(가온전선), 이상범(LS글로벌), 이희종(LS오토모티브) 등 7명이다.
 
이와 함께 최준(LS산전), 남기명(E1) 등 2명이 상무로, 강영성(LS전선), 안길영, 구동휘(이상 LS산전), 홍형기(LS-니꼬동제련), 박명호(LS엠트론), 김명균(가온전선), 김수근(E1), 정인철(예스코), 지영도, 하완수(이상 LS오토모티브) 등 10명이 이사로, 총 12명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 역시 최근 2년간 실시한 주요 계열사 CEO 세대교체의 연장선상으로,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계열사별로 산적해 있는 경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CEO를 선임·교체했다"며 "내년에도 금리, 환율, 각국의 정책 변화 등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성장 준비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 남궁민관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