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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동양매직, 'SK매직'으로 본격 출발

SK브랜드 파워가 주는 신뢰감 호재로 작용

2016-11-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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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SK네트웍스의 품에 안긴 동양매직이 'SK매직'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SK네트웍스는 29일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과 경영진, NH투자증권, 글랜우드PE 등 거래 관계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딜클로징(거래완료)' 행사를 갖고 새로 변경된 사명을 공표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앞서 SK매직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과 NH투자증권 PE의 매각 결정에 따라 입찰을 진행, 지난달 11일 SK네트웍스로 6100억원에 인수가 확정됐다. 지난 28일 지분 100%에 대한 매매대금 지급이 완료됨에 따라 공식적으로 SK매직으로 경영활동을 전개하게 됐다. 대표이사는 기존 강경수 동양매직 대표가 맡으며, 향후 계열사 편입신고, 상표권 등록 및 사업장 간판 교체 작업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초 공식적인 출범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뉴스토마토
 
SK매직은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기존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과 정수기 등 렌탈부문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SK매직과 SK네트웍스는 당장 사업영역에서 직접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없어 당분간 사업 내용에서 큰 변화는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고리가 많다는 점에서 긍정적 전망이 흘러나온다.
 
일단 SK브랜드 파워가 주는 신뢰감이 기존 SK매직의 렌탈사업에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SK네트웍스의 렌터카사업이 더해지며 종합렌탈기업으로서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또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투자, SK그룹의 중국 진출 강화 등 그룹 차원의 기류에 SK매직 역시 편승할 가능성이 높다. 
 
실질적인 실적 기여도는 당장 다음달부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SK매직의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은 4500억원, 영업이익은 410억원 수준이다. 이어 내년에는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으로 견조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663억원(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SK매직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은 최소 20% 이상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대세인 공유경제의 대표적 예인 렌탈 부문에서 종합렌탈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데에서 우선 의미가 있다"며 "기존 동양매직의 생활가전 노하우에 더해 SK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조만간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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