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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게임사업 수익성 강화하는 카카오 성과낼까

카카오게임샵 수수료 인상…카카오톡 내 게임탭 추가

2016-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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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카카오(035720)가 게임샵의 수수료를 정상화시키고, 카카오톡내에 게임탭을 추가하는 등 카카오톡 사용자를 바탕으로 한 게임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플랫폼 재편에 나섰다. 게임탭을 통해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모바일게임의 접점을 늘리는 한편 PC기반 모바일게임 포털 '별'을 내년 1분기 서비스를 시작해 PC와 모바일을 아루르는 '게임포털'로 거듭나겠단 계획을 밝혔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게임앱스토어 ‘카카오 게임샵’은 12월 1일부터 수수료를 7.5%에서 30%로 인상한다. 유저들에게 10%를 돌려주던 포인트도 5%로 축소됐다. 카카오는 지난 1일 국내 주요 게임사에게는 이 같은 취지의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카카오게임 신규 플랫폼 소개 행사에서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부문 부사장(카카오게임즈 대표)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게임샵은 지난해 4월 카카오가 선보인 게임플랫폼으로 ‘for 카카오’ 게임은 구글플레이를 거치지 않고 게임을 바로 내려받을 수 있다. 그 동안 카카오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카카오게임샵을 운영해왔다.게임사 65%, 카카오 25%, 일반 유저에게 포인트로 10% 돌려주는 방식으로 수익배분 비율을 운영하고, 개발사들을 대거 끌어들이기 위해 수수료도 7.5%로 낮춰 책정했다. 구글(30%)과 카카오(21%)를 거치면 개발사에게 남는 것이 없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만든 수익모델이었다.
 
그러나 카카오가 2년 가까이 유지하던 수수료 정책을 바꾼 것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다. 카카오 관계자는 "초기 오픈 프로모션을 위해 7.5%만 받으며 사실상 적자 운영을 해왔다"며 "더이상 기존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어려워 수수료율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게임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700억원 수준에서 4분기 500억원 수준까지 떨어지다가 올해 3분기 780억원 수준으로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실질적인 수익지표인 전체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면서 지난해 1분기 300억원 수준에서 올해 3분기 130억원 까지 추락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 부사장이 지난 1월 취임한 후 카카오 게임사업의 실적이 본궤도에 올라서면서 여세를 몰아 수익성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 17일 카카오톡 네번째 탭으로 추가되는 카카오게임 전용공간인 '카카오게임별'을 공개하
기도 했다. 카카오게임별은 카카오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과 맞춤형 게임 콘텐츠들로 구성된다. 이용자가 직접 카카오톡 설정 메뉴에서 게임 탭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제공된다.
 
카카오게임별에서 이용자가 이용중인 게임이나 카카오가 추천하는 게임들을 직접 실행 또는 설치할 경우 게임 아이템과 경험치 보상 피드를 배치한다. 이용자 성향에 따른 게임 공략, 리뷰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임 소식과 출석부, 게임 알림, 카카오게임 인기 순위 등 전용 콘텐츠들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연내 목표로 안드로이드 버전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며 iOS 버전에는 내년 1월 중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PC기반 모바일게임 포털인 '별'의 프로토타입도 함께 공개했다. PC에서 즐기는 모바일게임이라는 콘셉트로 준비 중인  별은 카카오가 PC용 모바일 앱 플레이어 전문기업 듀오디안 온라인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게임 검색과 에뮬레이터 기능을 통합한 서비스로 개발 중이다. 내년 1분기 윈도 OS 버전, 연내 맥 OS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게임포털 별을 통해 이용자가 PC환경에서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간편하게 찾고 추가적인 설치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통합 게임포털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게임별과 별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파트너들에게는 게임 마케팅 채널로서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순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카카오게임은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의 확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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