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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욱

세진중공업, 고객 다변화로 업계 불황 영향 상쇄-미래에셋대우

2016-11-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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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세진중공업(075580)에 대해 고객 다변화를 통해 국내 조선업 불황에 따른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4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창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은 3Q16 기준 누적매출액 3,352억원(YoY +1.1%), 영업이익 202억원(YoY -24%), 순이익 159억원(YoY +25%)을 달성하였다. 매출성장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 상각 등 1회성 비용과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역성장 하였다"며 "반면, 종속기업이었던 디엠씨 지분 매각에 따른 차익(70억원)으로 순이익은 개선되었다. 업황 불황에 따른 악영향을 적절히 완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에는 해외 업체로의 고객 다변화를 통해 국내 조선업 불황에 따른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미국 내에서 셰일오일 등 화석연료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LPG의 생산량 및 물동량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향후 LPG Tank의 수요를 견인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시작됨에 따라 해운업계에서는 중장기적인 대응방안으로 LPG 추진선 등의 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PG Tank가 Carrier에서 연료탱크까지 역할이 확장됨을 의미하는 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세진중공업의 2016년 실적은 매출액 4432억원(YoY -2.2%), 영업이익 279억원(YoY -23%)으로 전망된다. 조선경기 불황의 여파로 영업이익의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이번 불황을 계기로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거쳐 2017년부터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동사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중공업 그룹은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조선 3사 중 가장 빠른 회복의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사는 동종업계 최고의 생산기지를 바탕으로 Deck House, LPG Tank 등 주요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업황 턴어라운드 시 세진중공업의 상승탄력이 타 업체 대비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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