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우성문

하만 인수 삼성전자, 호평에도 주가는 하락

2016-11-15 16:31

조회수 : 3,55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하만 인수에 대해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졌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15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0.90%(1만4000원) 내린 153만9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M&A 기대감에 1.80% 오른 158만1000원을 찍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몰리면서 하락세로 반전한 채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사진/뉴시스·AP
이에 앞서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를 일제히 호평하면서 향후 삼성전자 뿐 아니라 전장 업체들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전장 사업에서 시장 지위를 확보하기까지 많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번 인수로 문제가 한번에 해결됐다는 분석이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비용 부담은 있지만 하만의 시장 지위, 이익 창출능력을 감안할 때 비싸지 않은 거래라며 주가 역시 서서히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리포트를 통해 "하만 인수합병(M&A)은 신의 한수였다"면서 "하만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사물인터넷(IoT), 대중화된 다수의 고급 브랜드, 글로벌 유통망까지 확보한 상태에서 삼성의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접목하면 향후 보쉬, 컨티넨탈 등과 경쟁시 경쟁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인수로 기존 사업간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드 카를 위한 차량용 반도체 사업 확대가 전망되고 디스플레이는 OLED 활용, CE 부문은 기존 오디오 사업확장 등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외신들 역시 이번 결정이 매우 현명했다고 평가했다. 포춘은 매우 뛰어난 결정이었다이번 인수합병으로 삼성전자는 단번에 전장사업과 컨넥티드카 사업에서 탑티어,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뿐 아니라 전장 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실제로 이날 자동차 스피커 업체인 에스텍(069510)의 주가는 29.69%, 자동차 금형 전문업체 에이테크솔루션(071670)의 주가는 11.23%, 스마트카 솔루션 개발 업체 인포뱅크(039290)의 주가는 5.19% 차량용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을 생산하는 파인디지털(038950), 미동앤씨네마(161570)는 각각 0.7%, 4.4%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 우성문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