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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로고스바이오,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리스크 있지만 현실적인 제품으로 성장 가능성 커"

2016-11-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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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로고스바이오(238120)시스템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로고스바이오는 3일 시초가 대비 4150원(16.27%) 하락한 2만1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와 동일한 2만5500원에 형성됐다.
 
이날 로고스바이오는 장 초반 2만9800원까지 상승하며 공모가 대비 16.86%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오후에도 특별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면서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2008년 10월에 설립된 로고스바이오는 생명과학 연구 및 진단 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지난해 40억9569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1억9839만원이다. 지난달 26~27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인 대상 청약에서 208.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2012년 미국지사, 2016년 프랑스 유럽지사를 차례로 설립했다. 국내 본사를 포함하여 총 3개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41개국에 50여개 유통망을 지니고 있다.
 
회사의 주요 사업 분야는 세포 카운팅, 생체 조직 투명화, 디지털 세포 이미징 등 3가지 분야다. 세포 카운팅 분야의 경우 세포 시장 별 특화 장비를 개발했으며 총 7종의 세포 카운팅 장비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생체조직 투명화 기술은 스탠포드 대학이 지난 2013년 개발한 기술이다. 회사는 스탠포드 대학의 원형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생체조직 투명화 자동화 장비를 상용화 했다.
 
또 디지털 세포 이미징 시스템은 전통적인 형광 현미경의 디지털화된 것을 뜻한다. 회사가 개발한 아이리스는 광원, 카메라, 렌즈, PC 등 모든 요소를 하나로 통합했다. 타사 대비 고감도의 이미지센서와 광학 설계를 채용해 섬세하고 선명한 고화질의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증권가는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가 기술특례기업으로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긴 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생기업의 한계인 미미한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우수한 성능과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판매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일반적인 기술특례기업과 마찬가지로 로고스바이오의 성장도 점진적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현실성 높은 제품을 출시했다는 측면에서 예상보다 빠른 성장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3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진행된 로고스바이오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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