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영택

현대·기아차, 2020년 ‘초연결 지능형’ 신차 선보인다

전담 연구 조직 신설…차량용 운영 체제 개발 착수

2016-10-31 13:12

조회수 : 3,71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현대·기아차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미래 커넥티드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커넥티드 카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용 운영 체제(OS) 개발에 착수했고,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초연결 지능형 신차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31일 자동차 내·외부와의 연결성 강화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스마트 기기로 진화 중인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독자 커넥티드카 운영체제인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를 공개했다. 
 
‘ccOS’는 윈도우,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iOS와 같이 커넥티드 카의 고성능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조작하기 위해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 중인 운영 체제다. ‘ccOS’는 차량 네트워크·차량 제어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 연동 프레임워크, 내비게이션·멀티미디어·운전자 맞춤형 UX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프레임워크, 외부 연결 기반 데이터 처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프레임워크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기아차가 진화 중인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현대차
현대·기아차는 리눅스 기반의 제니비(GENIVI) 등 오픈 소스를 활용,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니비(GENIVI)는 내비게이션, 전화, 인터넷, 음악·뉴스 및 위치정보 등 광범위한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개방형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올해 6월 남양연구소 차량IT개발센터 내 ‘ccOS’ 개발을 전담하는 ‘인포테인먼트소프트웨어개발팀’을 신설했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ccOS’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및 스마트홈 연계 서비스와 ▲지능형 원격 지원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Smart Traffic)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 등 커넥티드카 기술 및 서비스의 확장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가 네트워크에 연결된 고성능 컴퓨터로 발전하게 됨에 따라 대두되고 있는 해킹 등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보안 기술 개발에도 집중한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고성능 컴퓨팅(high-performance computing) ▲심리스 컴퓨팅(seamless computing) ▲지능형 컴퓨팅(intelligent computing) ▲시큐어 컴퓨팅(secure computing) 등 ‘ccOS’ 4대 핵심 기술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ccOS’ 개발을 통해 커넥티드카 대중화 시대를 가속화할 기술 리더십의 확보뿐 아니라 자동차판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IT, 에너지, 서비스 등 이종산업과의 기술 융합에 기반하는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의 내재화는 우리나라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미래 성장동력 및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현대차
시장조사 기관 BI인텔리전스(Intelligenc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 9200만대 중 75% 수준인 6900만대가 무선이동통신과 연결된 커넥티드카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 역시  ‘ccOS’ 운영체제를 탑재한 초연결 지능성 신차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 커넥티드카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품질 및 신뢰성을 확보한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해 기술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 김영택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