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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외신 '박근혜 하야' 시위 비중있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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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가 열린 가운데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AP통신은 "수천명의 시위대가 (최순실 게이트 관련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며 "촛불을 든 시위대들이 '누가 진짜 대통령인가?', '박근혜 하야' 등의 구호가 적인 피켓을 들고 있다"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BBC도 "이번 시위가 박 대통령이 10명의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한 이후 시작됐다"며 "시위대 대부분이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지난 25일 박 대통령의 최순실의 연설문 개입에 대한 대국민 사과에 대해 "사태를 완화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국정 운영 실패에 대한 비난만 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이번 사태는 (미르·K스포츠 재단이 관련된) 수천만달러와 (정부 인사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만 포함하는 것이 아니다"며 "'무당'(최순실을 지칭)의 (박 대통령에 대한) 정신적 인도와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 관련) 승마 비리 등도 엮여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의 보이스오브베트남(VOV)도 이날 시위에 참가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를 소개하며 박 대통령이 친구(최순실)의 국정 간여 때문에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고 전했다. 
 
일본의 NHK는 "박 대통령이 인사 쇄신만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가라앉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도 "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 쇄신만으로 민심 회복은 불가능한 단계"라고 분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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